용산구 전월세 평균 보증금 구간 분석
용산구의 5월 전세 평균 보증금은 8억 9,088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같은 구 안에서도 한남·이촌과 원효로·효창의 보증금 구간이 크게 갈렸고, 월세 시장은 또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세 평균 보증금은 서울 전체 평균(6억 3,676만원)의 약 1.4배 수준으로 서초구 다음 2위였고, 월세 평균 보증금은 2억 1,437만원으로 서울 8위였습니다. 같은 구라도 한남동·이촌동 대형과 원효로 소형 사이의 보증금 구간 차이가 컸습니다.
핵심 요약
전세 시장 분석
법정동별 평균 보증금으로 본 용산구 전세 구간 지도
5월 서울 전체 전세 평균 보증금은 6억 3,676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3.1% 올랐지만, 거래량은 16.8% 줄며 매물이 잠긴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용산구 전세 평균 보증금은 8억 9,088만원으로 서초구에 이어 서울 2위였습니다. 서울 평균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용산이 전세 시장에서도 최상단 자치구에 자리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다만 용산 안에서의 거래는 157건으로 전월(193건)보다 18.7% 줄어, 전세 매물이 얇아진 서울 전체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보증금 구간은 면적과 거의 그대로 연동됩니다. 서울 전체를 면적대로 끊어 보면 소형(60㎡ 미만) 평균 4억 4,855만원, 중소형(60~84㎡) 6억 9,084만원, 중대형(85~134㎡) 9억 6,443만원, 대형(135㎡ 이상) 14억 3,655만원으로 계단처럼 올라갑니다. 용산 전세의 평균 전용면적이 88.1㎡로 중대형 초입에 걸쳐 있다는 점이, 평균 보증금이 9억원에 가깝게 형성된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한남동·용산동5가처럼 대형 비중이 높은 동은 자연스럽게 보증금 상단으로, 원효로·효창동처럼 중소형이 많은 동은 하단으로 갈라집니다.
용산구 법정동별 전세 평균 보증금 구간
| 순위 | 법정동 | 전세 거래 | 평균 보증금 | 최고 보증금 | 평균 전용 |
|---|---|---|---|---|---|
| 1 | 용산동5가 | 4건 | 14억 5,000만원 | 17억원 | 114㎡ |
| 2 | 한남동 | 12건 | 13억 8,346만원 | 68억원 | 89㎡ |
| 3 | 한강로3가 | 3건 | 11억 5,000만원 | 16억 7,000만원 | 97㎡ |
| 4 | 서빙고동 | 8건 | 9억 6,000만원 | 13억 5,000만원 | 130㎡ |
| 5 | 이촌동 | 56건 | 9억 5,528만원 | 28억 5,000만원 | 94㎡ |
| 6 | 한강로2가 | 6건 | 8억 5,833만원 | 16억원 | 85㎡ |
| 7 | 신계동 | 7건 | 8억 5,558만원 | 12억 3,900만원 | 79㎡ |
| 8 | 용문동 | 3건 | 8억 5,200만원 | 9억원 | 95㎡ |
| 9 | 효창동 | 9건 | 8억 4,628만원 | 10억원 | 72㎡ |
- 전세 보증금 상단인 한남동·용산동5가·한강로3가는 모두 한강과 용산 도심 개발축에 인접한 지역으로, 대형 평형 거래가 평균을 끌어올렸습니다.
- 거래가 가장 많았던 이촌동(56건)은 평균 9억 5,528만원으로, 거래량과 보증금이 모두 높아 용산 전세 구간의 기준점 역할을 했습니다.
- 가장 낮은 전세 보증금은 신계동에서 나온 7,008만원이었는데, 같은 신계동 평균이 8억 5,558만원인 점을 보면 동 안에서도 소형과 대형의 보증금 폭이 매우 넓다는 의미입니다.
월세 시장 분석
보증금 위주로 본 용산구 월세 구간
월세 시장은 전세와 결이 달랐습니다. 용산 월세 평균 보증금은 2억 1,437만원으로 전월(2억 2,549만원)보다 4.9% 내렸고, 거래는 233건으로 34%나 줄었습니다. 서울 전체 월세 평균 보증금이 9.6% 오른 것과는 반대 방향으로, 고가 보증부월세 계약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용산 월세 최고 보증금은 전월 3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월세 보증금 상단은 한강로3가(4억 9,583만원)와 신계동(4억 5,114만원)이 차지했습니다. 반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원효로1가는 75건이 몰렸지만 평균 전용 41.8㎡의 소형 중심이라 평균 보증금이 1억 4,999만원에 머물렀고, 이촌동은 50건에 평균 전용 80.3㎡로 보증금이 2억 4,110만원이었습니다. 같은 용산 안에서도 원효로의 소형 월세와 이촌·한강로의 중대형 월세가 사실상 두 개의 다른 시장처럼 움직인 셈입니다.
용산구 법정동별 월세 평균 보증금 구간
| 순위 | 법정동 | 월세 거래 | 평균 보증금 | 최고 보증금 | 평균 전용 |
|---|---|---|---|---|---|
| 1 | 한강로3가 | 12건 | 4억 9,583만원 | 16억원 | 86㎡ |
| 2 | 신계동 | 3건 | 4억 5,114만원 | 6억 5,000만원 | 81㎡ |
| 3 | 도원동 | 3건 | 3억 5,567만원 | 5억 6,700만원 | 68㎡ |
| 4 | 이촌동 | 50건 | 2억 4,110만원 | 10억원 | 80㎡ |
| 5 | 원효로1가 | 75건 | 1억 4,999만원 | 6억원 | 42㎡ |
- 월세 거래량 자체가 전월 대비 34% 감소해, 보증금 평균이 일부 고가 계약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구조였습니다.
- 원효로1가(75건)와 이촌동(50건)에 거래가 집중되며, 두 동의 평균 전용면적 차이(41.8㎡ vs 80.3㎡)가 보증금 구간을 그대로 갈랐습니다.
- 보증부월세 형태로 보증금 14억~16억원에 월세 30만~278만원을 함께 낸 한강로 일대 대형 단지들이 월세 보증금 상단을 만들었습니다.
전월세 시장에서 갱신 계약은 보증금 흐름을 읽는 핵심 신호입니다. 용산 상위 보증금 계약을 보면, 기존 세입자가 계약을 이어가는 갱신과 새로 들어오는 신규가 섞여 있었고, 특히 전세 최고가 자리는 갱신 계약이 차지했습니다. (아래 비율은 보증금 상위 계약을 기준으로 한 참고 수치입니다.)
용산구 보증금 상위 전월세 단지
| 단지명 | 법정동 | 유형 | 보증금 | 전용 | 계약구분 |
|---|---|---|---|---|---|
| 나인원한남 | 한남동 | 전세 | 68억원 | 207㎡ | 갱신 |
| 래미안첼리투스 | 이촌동 | 전세 | 28억 5,000만원 | 124㎡ | 신규·갱신 3건 |
| 대성이태리하우스 | 한남동 | 전세 | 23억원 | 170㎡ | 신규 |
| 현대하이페리온 | 한남동 | 전세 | 23억원 | 200㎡ | 신규 |
| LG한강자이 | 이촌동 | 전세 | 22억 500만원 | 170㎡ | 갱신 |
| 용산시티파크(1단지) | 한강로3가 | 월세 | 16억원 / 월 30만원 | 147㎡ | 갱신 |
| 래미안용산더센트럴 | 한강로2가 | 월세 | 15억원 / 월 270만원 | 135㎡ | 신규 |
| 센트럴파크 | 한강로3가 | 월세 | 14억원 / 월 278만원 | 115㎡ | 갱신 |
- 용산 전세 평균 보증금(8억 9,088만원)은 서울 평균의 약 1.4배, 자치구 순위 2위로 전세 시장 최상단에 있습니다.
- 전세 보증금은 면적 구간과 거의 일치해, 평균 전용 88.1㎡(중대형 초입)가 평균 9억원 수준을 만든 핵심 요인입니다.
- 월세는 보증금·거래량이 모두 줄며 전세와 반대로 움직였고, 원효로 소형과 이촌·한강로 중대형으로 시장이 양분됐습니다.
- 용산 전세 평균 보증금은 같은 달 매매 평균 거래가의 약 38% 수준으로, 매매가가 워낙 높아 전세가율은 오히려 낮은 편입니다.
이촌동·한남동의 전세 보증금은 9억~14억원 구간이 두텁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은 이촌동(56건)은 매물 회전이 상대적으로 활발해 같은 구간 안에서도 단지·평형별 편차를 비교해 볼 여지가 큽니다.
원효로1가는 5월에만 75건의 월세가 거래된 용산 최대 월세 밀집 지역입니다. 평균 전용 41.8㎡, 평균 보증금 1억 4,999만원으로 소형 위주여서, 용산 안에서 보증금 부담이 가장 가벼운 구간에 해당합니다.
용산이 임대차 시장에서 특별한 이유
용산의 전세 보증금이 서울 2위까지 오른 배경에는 입지와 개발 기대가 함께 있습니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용산정비창 일대가 용산국제업무지구로 다시 첫 삽을 떴고, 용산역 후면 부지를 따라 초고층 복합단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직주근접 수요가 한강 조망 단지로 모이고 있습니다. 한남동·이촌동·한강로의 대형 단지가 전세·월세 보증금 상단을 동시에 떠받치는 구조는 이런 기대가 임대차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세와 월세의 위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용산은 전세 평균 보증금에서는 서초 다음 2위지만, 월세 평균 보증금에서는 8위로 내려갑니다. 고가 전세는 한남·이촌의 대형 평형이 끌어올리는 반면, 월세는 원효로 등 소형 물량이 평균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또 전세 평균 보증금이 같은 달 매매 평균 거래가의 약 38%에 그친다는 점은, 매매가가 워낙 높아 전세 레버리지 비중이 낮은 초고가 시장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총평
5월 용산 임대차 시장은 “전세는 높게 유지, 월세는 위축”으로 요약됩니다. 전세 평균 보증금은 8억 9,088만원으로 서울 2위를 지켰고,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68억원 갱신 계약이 서울 전체 전세 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월세는 보증금과 거래량이 모두 줄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보증금 구간으로 보면 용산은 한남·용산동5가·한강로의 상단과 원효로·효창의 하단으로 뚜렷이 갈립니다. 같은 용산이라도 어느 동, 어느 면적 구간을 보느냐에 따라 보증금이 두세 배까지 벌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