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5월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어디일까?
2026년 5월 강남구 아파트 거래는 266건으로 한 달 만에 31.6% 줄었지만, 평균 거래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와 동네별 온도 차를 하나씩 짚어봅니다.
요즘 거래 흐름, 한눈에 보면
강남구의 5월 아파트 거래는 모두 266건으로, 한 달 전 389건에서 123건이나 줄었습니다.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의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고, 지난해 발표된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매수자가 실거주 목적의 신중한 거래로 돌아선 영향이 큽니다. 거래량만 보면 시장이 빠르게 식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평균 거래가는 28억 9,016만원으로 전달보다 4.6% 올랐고, 중앙값도 26억 2,75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사려는 사람은 줄었지만 실제로 팔린 물건은 상급지·대형 위주로 쏠리면서, 거래 건수와 평균가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전형적인 규제 장세가 나타난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 와중에 손바뀜이 가장 활발했던 단지는 어디였을까요?
핵심 요약
가장 많이 거래된 TOP3
강남구 거래 많은 단지 TOP10 (2026년 5월)
| 순위 | 단지명 | 거래건수(전월비) | 평균 거래가 | 최고가 | 최저가 | 평균 전용 |
|---|---|---|---|---|---|---|
| 1 | 개포자이프레지던스 | 14건 -36.4% | 37억 9,679만원 | 50억 8,000만원 | 27억 9,000만원 | 89.7㎡ |
| 2 | 도곡렉슬 | 12건 -7.7% | 40억 1,708만원 | 58억 | 28억 1,000만원 | 113.5㎡ |
| 3 | 래미안블레스티지 | 9건 +125.0% | 33억 5,722만원 | 43억 5,000만원 | 23억 9,000만원 | 87.8㎡ |
| 4 | 강남센트럴아이파크 | 8건 +60.0% | 28억 8,250만원 | 35억 | 27억 | 63.1㎡ |
| 5 | 성원대치2단지아파트 | 8건 -50.0% | 18억 2,312만원 | 20억 5,500만원 | 14억 9,500만원 | 42.6㎡ |
| 6 | 개포래미안포레스트 | 7건 -36.4% | 30억 5,286만원 | 37억 3,000만원 | 26억 2,000만원 | 78.1㎡ |
| 7 | 까치마을 | 7건 -61.1% | 15억 6,286만원 | 19억 | 12억 | 40.2㎡ |
| 8 | 래미안대치팰리스 | 6건 +100.0% | 48억 5,667만원 | 58억 | 42억 5,000만원 | 102.5㎡ |
| 9 | 푸른마을아파트101동~111동 | 5건 -50.0% | 20억 9,520만원 | 24억 2,000만원 | 18억 2,100만원 | 69.8㎡ |
| 10 | 대우디오빌 | 5건 -37.5% | 4억 7,860만원 | 7억 6,000만원 | 2억 6,000만원 | 41.7㎡ |
이번 결과에서 중요한 포인트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의 면면을 보면 개포동과 도곡동이 강남구 손바뀜의 중심축이라는 점이 분명합니다. 1·3·6위(개포자이프레지던스·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모두 개포동이고, 2위 도곡렉슬과 8위 래미안대치팰리스가 도곡·대치를 받칩니다. 다만 같은 상위권 안에서도 결이 다릅니다.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거래가 각각 100%, 125% 늘며 매수세가 붙은 반면,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개포래미안포레스트·까치마을은 거래가 30~60%씩 줄었습니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표현 하나로 묶기 어려운, 단지별 온도 차가 큰 달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량과 가격이 꼭 같이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개포자이프레지던스(평균 37억 9,679만원)보다, 거래가 절반인 래미안대치팰리스(6건)의 평균이 48억 5,667만원으로 훨씬 높습니다. 손바뀜이 잦은 단지가 곧 가장 비싼 단지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5위 성원대치2단지아파트(평균 18억 2,312만원)와 10위 대우디오빌(평균 4억 7,860만원)처럼 전용 40㎡ 안팎 소형이 거래량 상위에 함께 오른 것도, 규제 장세에서 자금 부담이 작은 소형으로 수요가 분산됐음을 보여줍니다.
- 거래량 1위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14건)였지만, 평균 거래가는 래미안대치팰리스(48억 5,667만원)가 더 높아 “많이 거래된 단지 ≠ 가장 비싼 단지”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 전체 거래는 31.6% 줄었는데 평균가는 4.6% 올랐습니다. 매수 심리는 위축됐지만 실제 체결은 상급지·대형에 쏠리며 가격 지표를 끌어올렸습니다.
- 청담동 평균 거래가가 한 달 새 64.5% 급등했는데, 이는 5월 한 건의 초고가 거래가 동네 평균을 통째로 밀어 올린 결과입니다.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 231.3㎡가 5월 218억원에 거래되며, 강남구는 물론 전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200억원대 손바뀜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준공된 이 단지 한 건이 청담동 최고 거래가를 한 달 만에 56억원에서 218억원으로 끌어올렸고, 동네 평균까지 64.5% 띄웠습니다. 표본이 적은 동네에서 초고가 한 건이 통계를 어떻게 흔드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거래 건수는 시장에 사람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평균·최고가는 어떤 물건이 팔렸는지를 말해줍니다. 5월 강남구는 사람은 줄고(거래 31.6% 감소) 비싼 물건은 더 팔린(평균가 상승) 달이었던 만큼, 두 지표를 따로 떼어 읽어야 흐름이 제대로 보입니다.
강남구 법정동별 거래 현황 (2026년 5월)
| 법정동 | 거래건수(전월비) | 거래비중 | 평균 거래가 | 최고 거래가 |
|---|---|---|---|---|
| 역삼동 | 52건 -3.7% | 19.5% | 17억 7,462만원 | 38억 2,500만원 |
| 개포동 | 47건 -35.6% | 17.7% | 30억 6,843만원 | 50억 8,000만원 |
| 도곡동 | 34건 -15.0% | 12.8% | 31억 5,191만원 | 58억 |
| 삼성동 | 25건 -35.9% | 9.4% | 29억 2,760만원 | 65억 |
| 대치동 | 22건 -56.0% | 8.3% | 34억 659만원 | 58억 |
| 수서동 | 20건 -23.1% | 7.5% | 21억 8,550만원 | 38억 |
| 청담동 | 16건 -23.8% | 6.0% | 43억 5,375만원 | 218억 |
| 압구정동 | 14건 -39.1% | 5.3% | 66억 5,214만원 | 102억 |
| 일원동 | 13건 -40.9% | 4.9% | 23억 6,092만원 | 29억 5,000만원 |
| 논현동 | 10건 -50.0% | 3.8% | 15억 5,690만원 | 32억 |
| 자곡동 | 8건 -42.9% | 3.0% | 20억 9,875만원 | 25억 7,000만원 |
| 신사동 | 3건 | 1.1% | 12억 7,333만원 | 19억 8,000만원 |
| 세곡동 | 2건 -50.0% | 0.8% | 18억 750만원 | 18억 7,500만원 |
같은 강남구라도 거래가 잦은 단지와 가격이 높은 단지는 다릅니다. 아래는 5월 평균 거래가가 높았던 단지들로, 압구정 신현대12차(평균 84억 5,000만원)와 삼성동 아이파크(64억 5,000만원)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들은 거래가 2건 안팎으로 표본이 적어, 12~14건이 거래된 도곡렉슬·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거래가 많으면서 평균가도 40억원 안팎으로 높은 도곡렉슬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단지에 가깝습니다.
강남구 평균 거래가 높은 단지 TOP10 (2026년 5월)
| 순위 | 단지명 | 평균 거래가 | 최고 거래가 | 거래건수 | 평균 전용 |
|---|---|---|---|---|---|
| 1 | 신현대12차 | 84억 5,000만원 | 85억 | 2건 | 162.9㎡ |
| 2 | 아이파크 | 64억 5,000만원 | 65억 | 2건 | 145.0㎡ |
| 3 | 현대8차(성수현대:91~95동) | 54억 7,500만원 | 56억 5,000만원 | 2건 | 109.6㎡ |
| 4 | 래미안대치팰리스 | 48억 5,667만원 | 58억 | 6건 | 102.5㎡ |
| 5 | 도곡렉슬 | 40억 1,708만원 | 58억 | 12건 | 113.5㎡ |
| 6 | 개포자이프레지던스 | 37억 9,679만원 | 50억 8,000만원 | 14건 | 89.7㎡ |
| 7 | 대치르엘 | 35억 5,500만원 | 36억 6,000만원 | 2건 | 84.8㎡ |
| 8 | 강남 더샵 포레스트 | 34억 3,250만원 | 38억 | 4건 | 141.2㎡ |
| 9 | 래미안블레스티지 | 33억 5,722만원 | 43억 5,000만원 | 9건 | 87.8㎡ |
| 10 | 롯데캐슬프레미어 | 33억 3,000만원 | 38억 5,000만원 | 4건 | 98.2㎡ |
최고가 거래 명단은 강남구 안에서도 가격이 어디에 모이는지를 압축해 보여줍니다. 1위 에테르노청담(218억원)을 빼면 2~10위가 사실상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차지입니다. 특히 압구정 현대2차·신현대11차·신현대12차는 1976~1983년 준공된 노후 단지인데도 90억~102억원에 거래됐는데,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청담·삼성동이 2000년대 이후 준공 단지로 상위를 채운 것과 대비됩니다.
강남구 최고가 거래 TOP10 (2026년 5월)
| 순위 | 단지명 | 법정동 | 거래금액 | 전용면적 | 층 | 준공 | 거래유형 |
|---|---|---|---|---|---|---|---|
| 1 | 에테르노청담 | 청담동 | 218억 | 231.3㎡ | 10층 | 2023년 | 중개거래 |
| 2 | 현대2차(10,11,20,23,24,25동) | 압구정동 | 102억 | 196.8㎡ | 15층 | 1976년 | 중개거래 |
| 3 | 신현대11차 | 압구정동 | 97억 | 183.4㎡ | 4층 | 1983년 | 중개거래 |
| 4 | 신현대12차 | 압구정동 | 85억 | 155.5㎡ | 10층 | 1982년 | 중개거래 |
| 5 | 마크힐스이스트윙 | 청담동 | 84억 | 192.9㎡ | 14층 | 2010년 | 중개거래 |
| 6 | 신현대12차 | 압구정동 | 84억 | 170.4㎡ | 5층 | 1982년 | 중개거래 |
| 7 | 동양파라곤 | 청담동 | 77억 | 224.4㎡ | 12층 | 2006년 | 직거래 |
| 8 | 아이파크 | 삼성동 | 65억 | 145.0㎡ | 22층 | 2004년 | 중개거래 |
| 9 | 아이파크 | 삼성동 | 64억 | 145.0㎡ | 17층 | 2004년 | 중개거래 |
| 10 | 신현대9차 | 압구정동 | 62억 9,000만원 | 108.9㎡ | 6층 | 1982년 | 중개거래 |
반대편 끝에는 전용 20~36㎡대 소형이 자리합니다. 강남구에서 가장 낮게 거래된 물건도 1억 9,400만원(역삼동 우림루미아트2)부터 시작해, 최저가 명단 대부분이 역삼동과 삼성동의 소형 단지입니다. 업무지구 배후의 1~2인 가구 수요가 받치는 가격대로, 같은 구 안에서도 218억원과 2억원이 공존하는 강남구 특유의 넓은 가격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대우디오빌은 3건, LG선릉에클라트(B)는 2건이 같은 가격대에서 거래돼 한 줄로 묶었습니다.)
강남구 최저가 거래 단지 (2026년 5월)
| 순위 | 단지명 | 법정동 | 거래금액 | 전용면적 | 층 | 비고 |
|---|---|---|---|---|---|---|
| 1 | 우림루미아트2 | 역삼동 | 1억 9,400만원 | 23.7㎡ | 4층 | 단일 |
| 2 | 아름빌(889-74) | 대치동 | 2억 4,000만원 | 30.5㎡ | 5층 | 단일 |
| 3 | 대우디오빌 | 역삼동 | 2억 6,000만원 ~ 3억 3,000만원 | 30.0㎡ | 9·13·18층 | 3건 |
| 4 | 역삼동하나빌 | 역삼동 | 2억 6,000만원 | 31.1㎡ | 5층 | 직거래 |
| 5 | LG선릉에클라트(B) | 삼성동 | 3억원 ~ 3억 6,000만원 | 36.4㎡ | 9·10층 | 2건 |
| 6 | 한화진넥스빌 | 역삼동 | 3억 2,000만원 | 34.8㎡ | 17층 | 단일 |
| 7 | 이지마루역삼 | 역삼동 | 3억 6,000만원 | 26.5㎡ | 11층 | 단일 |
총평
정리하면 5월 강남구는 거래량이 31.6% 줄어든 가운데 손바뀜은 개포동과 도곡동에 집중됐고,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14건)였습니다. 반면 가격의 무게중심은 압구정·청담·대치 같은 초고가 동네에 있었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은 곳과 가장 비싼 곳이 갈린, 양쪽으로 늘어난 시장이었습니다.
압구정에서는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로 재건축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며 신현대11차 97억원 등 초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대출 규제는 거래량을 누르는 변수로 계속 작동하고 있습니다. 거래 건수와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흐름은 당분간 강남구를 읽는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