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매·전세·월세, 어느 도시가 시장을 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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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매매·전세·월세, 어느 도시가 시장을 끌었나

31개 시군구 실거래 데이터로 본 경기도 아파트 시장 — 거래량이 몰린 곳과 가격이 오른 곳은 같지 않았다.

글 · 이지표 · 작성 2026년 7월 14일 · 업데이트 2026년 7월 14일

매매 거래
15,308건
전월 16,774건 → -8.7%
매매 평균가
6억 1,747만원
전월 6억 2,620만원 → -1.4%
전세 평균 보증금
3억 7,734만원
전월 3억 7,583만원 → +0.4%
전세 거래
11,377건
전월 12,792건 → -11.1%
월세 평균 월세
73만원
전월 68만원 → +7.4%
월세 거래
10,306건
전월 14,305건 → -28.0%

경기도 아파트 시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거래량이 폭발한 곳과 가격이 뛴 곳이 정확히 갈렸다는 것이다. 화성시는 전월 대비 거래가 31%나 늘었지만 평균 매매가는 오히려 소폭 후퇴했고, 성남시는 거래량이 38.2% 줄었는데도 평균가가 6.6% 올랐다. 같은 경기도 안에서 왜 이런 엇갈림이 생겼을까. 답은 6월 30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과 GTX 개통 효과, 두 가지 변수에 있다.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7월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7월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반도체 업계 특수와 GTX-A 개통에 따른 집값 급등이 배경이다. 이 발표 직전인 6월, 화성시에서는 2,568건의 매매가 체결되며 경기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전월(1,960건) 대비 608건이 늘었는데, 규제 시행 전 서둘러 거래를 완료하려는 움직임이 수치에 고스란히 남은 셈이다. 구리시 역시 거래량이 전월 대비 12.9% 늘었다.

반면 이미 가격이 높은 축에 속하는 성남시와 과천시, 광명시는 거래가 각각 38.2%, 63.0%, 52.0% 줄었다. 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이 지역들의 평균 매매가는 오히려 올랐다. 성남시 14억 561만원(+6.6%), 하남시 11억 2,113만원(+6.3%)으로, 실수요 중심의 고가 거래만 남으면서 평균가가 끌어올려진 구조다.

매매 시장 — 규제 직전, 거래가 몰린 도시와 가격이 오른 도시

경기도 전체 매매 거래는 15,308건으로 전월(16,774건)보다 8.7% 줄었다. 평균가 6억 1,747만원 역시 전월(6억 2,620만원) 대비 1.4% 하락했다. 하지만 이 평균에 숨은 시군구 간 격차는 상당하다. 과천시 평균 22억 3,882만원과 동두천시 평균 1억 7,160만원 사이에 약 13배 차이가 벌어진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화성시(2,568건)에 이어 용인시(1,738건), 수원시(1,424건) 순이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평택시다. 거래건수 682건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평균가가 3억 3,792만원으로 전월(3억 1,226만원) 대비 8.2% 올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확장 기대감이 인근 아파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주시도 평균가가 22.1% 뛰었는데, 거래 63건 중 고가 거래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최고가 거래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 전용 203.8㎡가 64억원에 손바뀜하며 경기도 6월 실거래 1위를 기록했다. 전월 경기도 최고가(41억 8,000만원) 대비 53.1% 높은 금액이다.

매매 시군구별 거래현황 TOP 10

시군구 거래건수 전월 건수 증감 전월 평균가 당월 평균가 가격 증감
화성시 2,568 1,960 +31.0% 7억 2,566만원 7억 1,872만원 -1.0%
용인시 1,738 1,678 +3.6% 7억 3,666만원 7억 2,056만원 -2.2%
수원시 1,424 1,813 -21.5% 6억 2,551만원 6억 4,595만원 +3.3%
고양시 986 1,114 -11.5% 5억 4,690만원 5억 4,067만원 -1.1%
남양주시 895 952 -6.0% 5억 6,896만원 5억 7,116만원 +0.4%
부천시 709 806 -12.0% 5억 3,242만원 5억 3,926만원 +1.3%
평택시 682 664 +2.7% 3억 1,226만원 3억 3,792만원 +8.2%
안양시 663 948 -30.1% 7억 190만원 7억 2,934만원 +3.9%
성남시 583 944 -38.2% 13억 1,815만원 14억 561만원 +6.6%
시흥시 513 580 -11.6% 4억 2,036만원 4억 1,696만원 -0.8%

전세 시장 — 보증금은 소폭 올랐지만 거래는 위축

전세 시장은 매매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 11,377건으로 전월 대비 11.1% 줄었지만, 평균 보증금은 3억 7,734만원으로 전월(3억 7,583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9억 6,654만원)이며, 성남시(6억 5,964만원), 하남시(5억 9,186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세 보증금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광주시(+6.3%), 과천시(+5.3%), 의정부시(+4.3%), 파주시(+3.5%)다. 특히 파주시는 매매 평균가도 4.8% 오르며 매매·전세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 전세 보증금 부담이 커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파주·김포·의정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서울 전출자의 60.5%가 경기도로 이동했으며, 이동 사유 1위가 주택(32.6%)이었다.

전세 거래량이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한 시군구는 고양시(+0.5%)와 양주시(+11.8%)뿐이다. 고양시는 1,043건으로 전세 거래 1위를 차지하며 서울 접경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전세 시군구별 거래현황 TOP 10

시군구 거래건수 전월 건수 증감 전월 평균 보증금 당월 평균 보증금 보증금 증감
고양시 1,043 1,038 +0.5% 3억 5,467만원 3억 5,524만원 +0.2%
용인시 999 1,071 -6.7% 4억 4,944만원 4억 6,053만원 +2.5%
수원시 948 1,143 -17.1% 3억 8,532만원 3억 8,516만원 -0.0%
화성시 859 1,023 -16.0% 3억 5,291만원 3억 6,014만원 +2.1%
성남시 825 970 -14.9% 6억 3,971만원 6억 5,964만원 +3.1%
남양주시 706 837 -15.7% 3억 6,518만원 3억 6,261만원 -0.7%
안양시 602 627 -4.0% 4억 1,178만원 4억 1,363만원 +0.4%
평택시 464 505 -8.1% 2억 1,246만원 2억 1,542만원 +1.4%
김포시 454 485 -6.4% 3억 2,292만원 3억 3,024만원 +2.3%
파주시 440 460 -4.3% 2억 8,111만원 2억 9,099만원 +3.5%

월세 시장 —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월세 단가는 상승

월세 거래는 10,306건으로 전월(14,305건) 대비 28.0%나 줄었다. 세 유형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그러나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전월(68만원)보다 7.4% 올랐고, 평균 보증금도 9,130만원(전월 8,767만원, +4.1%)으로 함께 높아졌다. 거래는 줄었지만 계약 건당 임대료 수준은 상승한 것이다.

월세 거래 1위는 남양주시(1,226건)인데, 전월 3,038건에서 59.6% 급감했다. 5월에 다산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반영되었다가 6월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1,082건), 수원시(827건), 평택시(751건)가 뒤를 이었다.

월세 보증금 변동이 극단적인 곳들이 눈에 띈다. 양주시(-30.8%), 안성시(-22.1%), 광명시(-21.8%)는 보증금이 크게 낮아졌는데, 소형·저가 월세 거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화성시(+24.9%), 양평군(+26.7%), 파주시(+22.1%)는 보증금이 큰 폭으로 올라 세입자 부담이 커졌다.

월세 시군구별 거래현황 TOP 10

시군구 거래건수 전월 건수 증감 전월 평균 보증금 당월 평균 보증금 보증금 증감
남양주시 1,226 3,038 -59.6% 7,685만원 7,353만원 -4.3%
화성시 1,082 1,259 -14.1% 5,943만원 7,426만원 +24.9%
수원시 827 979 -15.5% 1억 154만원 1억 1,547만원 +13.7%
평택시 751 1,050 -28.5% 2,455만원 2,919만원 +18.9%
용인시 645 819 -21.2% 1억 1,975만원 1억 3,202만원 +10.3%
고양시 624 788 -20.8% 8,507만원 8,392만원 -1.4%
파주시 527 581 -9.3% 4,242만원 5,179만원 +22.1%
성남시 513 656 -21.8% 2억 7,308만원 2억 7,372만원 +0.2%
김포시 416 385 +8.1% 7,028만원 7,046만원 +0.3%
시흥시 411 582 -29.4% 7,468만원 6,583만원 -11.8%

세 유형을 겹쳐 보면

매매·전세·월세 거래량은 모두 전월 대비 줄었다. 하지만 매매 거래량이 유독 많았던 화성시(+31%)와 구리시(+12.9%)는 규제 직전 서두름의 산물이고, 전세 거래가 줄지 않은 고양시(+0.5%)와 양주시(+11.8%)는 서울 전세 부담에서 밀려난 수요의 착지점이다. 월세는 김포시가 유일하게 거래가 늘었다(+8.1%).

매매 거래 비중
41.3%
15,308 / 36,991건
전세 거래 비중
30.8%
11,377 / 36,991건
월세 거래 비중
27.9%
10,306 / 36,991건

경기도 대표 아파트 리스트

경기도 6월 실거래에서 시장 흐름을 대표하는 단지들입니다.

단지명 소재지 거래가 전용면적 특징
판교알파리움1단지 성남시 분당구 64억원 203.8㎡ 경기도 6월 최고가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수원시 영통구 42억 6,000만원 163.8㎡ 광교 대장 단지
과천위버필드 과천시 원문동 32억 1,000만원 112.0㎡ 과천 프리미엄
파크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36억원 182.2㎡ 분당 정자동 대형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30억 6,500만원 127.6㎡ 판교 테크노밸리 인접
봇들마을9단지(금호어울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30억 4,000만원 115.1㎡ 판교 생활권
양지마을3단지(금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9억 9,500만원 192.1㎡ 분당 구축 대형
양지마을5단지(한양)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9억 5,000만원 164.4㎡ 분당 수내동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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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경기도 6월 아파트 시장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거래량과 가격의 분리다.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 지정이 확정되기 직전, 해당 지역에 막차 매수가 집중되면서 화성시와 구리시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이 지역이 아니라 성남시(+6.6%), 평택시(+8.2%), 하남시(+6.3%) 등 별개의 축이었다.

전세는 파주·의정부·광주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외곽 도시에서 보증금이 올랐고, 월세는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건당 월세 단가는 상승했다. 7월부터 동탄·기흥·구리에 규제가 본격 적용되면서, 이 세 곳의 거래량은 둔화되고 그 수요가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어디로 빠질지는 다음 달 데이터가 보여줄 것이다.

이지표 · DataLens 운영자
공개 아파트 실거래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지역별 시장 흐름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공개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발행 전 운영자가 수치를 직접 검토했습니다.
작성일 2026년 7월 14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4일

※ 본 글은 공공기관에서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한 정보입니다. 실거래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의 특성상 일부 거래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투자 권유나 매매 조언이 아니며,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공인중개사 및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