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얼마나 올랐나 — 갱신계약 종전 대비 인상률

전세 분석 리포트

서울 전세 얼마나 올랐나 — 갱신계약 종전 대비 인상률

갱신계약 절반 이상이 보증금을 올렸고, 그 상당수가 5% 상한선에 근접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전세 갱신계약 4,156건을 구별·단지별로 분석해 종전 대비 인상 실태를 정리했다.

글 · 이지표 · 작성 2026-08-14 · 업데이트 2026-08-14

전세 시장 핵심 수치

서울 전체 전세 거래 7,705건 가운데 갱신계약이 4,156건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한다. 전월(8,080건) 대비 거래량은 4.6% 줄었지만, 갱신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평균 보증금은 6억 2,606만원으로 전월(6억 6,302만원)보다 5.6% 하락했는데, 이는 소형·외곽 거래 비중이 늘어난 구성 효과가 크다.

전세 거래건수
7,705건
전월 8,080건 -4.6%

갱신계약 비율
55.2%
갱신 4,156건 / 신규 3,377건

평균 보증금
6억 2,606만원
전월 6억 6,302만원 -5.6%

5% 근접 갱신
100건
평균 인상률 4.97%

이번 글 핵심 포인트

  • 전세 갱신계약 4,156건 중 보증금 상승 500건 — 상한선 5%가 사실상 기준값으로 작동
  • 강서구 갱신비율 69.7%로 최고, 신규-갱신 보증금 격차 1억 2,222만원까지 벌어짐
  • 헬리오시티·리센츠 등 대단지에서 갱신권 만료 후 보증금 4억~5억원 급등 사례 속출
  • 월세 시장도 갱신 비중 43.9% — 보증금 중앙값은 전월 대비 23.9% 상승하며 월세전환 가속

갱신계약 절반이 보증금을 올렸다

전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줄었지만 갱신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월 전세 거래 8,080건 중 갱신은 약 53%였는데, 이번 달은 55.2%로 2%p 이상 상승했다. 임대인 입장에서 전세 시세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갱신권 행사를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세입자 역시 시세 대비 낮은 보증금을 유지할 수 있어 갱신을 선택한다.

다만 갱신이 늘어날수록 신규 매물은 줄어든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 매물은 최근 2년 사이 22% 감소했고, 이는 전세가 상승을 구조적으로 압박하는 요인이다. 갱신 세입자가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을 유지하는 동안, 새로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이중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전

전세 시장 분석

전세 7,705건 · 평균 보증금 6억 2,606만원 · 갱신 55.2%

서울 전세 시장의 구조적 특징은 자치구별로 뚜렷하게 갈린다. 거래량 기준 1위는 강서구(680건)인데, 이 중 갱신이 474건으로 비율이 69.7%에 달한다. 마곡지구 입주 4~5년차 단지들이 첫 번째 갱신 주기를 맞으면서 대규모 갱신이 집중된 결과다. 송파구(672건)는 갱신비율이 49.4%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절대 갱신 건수(332건)는 여전히 많다.

보증금 수준에서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평균 9억 7,185만원이다. 서초구 갱신 평균은 9억 2,935만원, 신규 평균은 10억 2,138만원으로 격차가 9,202만원이다. 강남구는 특이하게 갱신 평균(9억 8,691만원)이 신규 평균(9억 4,271만원)보다 높은데, 이는 대형 평수 갱신 비중이 높아 단가가 끌어올려진 구성 효과로 분석된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 거래현황 (거래량 상위 10)

자치구 거래건수 전월 증감 평균 보증금 전월 평균 증감률
강서구 680건 503건 +35.2% 4억 381만원 5억 149만원 -19.5%
송파구 672건 659건 +2.0% 8억 919만원 8억 3,305만원 -2.9%
노원구 601건 634건 -5.2% 3억 4,928만원 3억 4,200만원 +2.1%
서초구 521건 582건 -10.5% 9억 7,185만원 10억 8,726만원 -10.6%
강남구 507건 679건 -25.3% 9억 6,376만원 9억 8,192만원 -1.8%
마포구 335건 341건 -1.8% 7억 3,134만원 7억 292만원 +4.0%
성동구 306건 347건 -11.8% 7억 7,702만원 8억 458만원 -3.4%
동작구 266건 335건 -20.6% 7억 1,068만원 6억 9,342만원 +2.5%
양천구 251건 285건 -11.9% 6억 286만원 5억 8,753만원 +2.6%
은평구 243건 260건 -6.5% 4억 2,524만원 4억 7,726만원 -10.9%

전세 시장 체크 포인트

  • 강서구 거래량 전월 대비 35.2% 급증 — 마곡지구 갱신 주기 도래가 주원인
  • 서초구 평균 보증금 9억 7,185만원으로 최고, 전월 대비 10.6% 하락은 고가 신규 계약 감소 탓
  • 노원구 평균 보증금 3억 4,928만원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 — 외곽에서도 전세 상승 압력 지속

전세 갱신 보증금 상승 TOP10 (종전 1억 이상, 인상률 100% 이내)

자치구 단지명 전용면적 종전 보증금 갱신 보증금 증감액 인상률
강남구 현대6차 196.7㎡ 28억 5,000만원 38억 +9억 5,000만원 +33.3%
송파구 헬리오시티 85.0㎡ 7억 2,700만원 13억 +5억 7,300만원 +78.8%
용산구 센트럴파크 114.5㎡ 14억 5,000만원 20억 +5억 5,000만원 +37.9%
서초구 잠원동상지리츠빌카일룸 169.7㎡ 28억 3,500만원 33억 5,000만원 +5억 1,500만원 +18.2%
성동구 옥수어울림 84.7㎡ 9억 2,000만원 14억 2,000만원 +5억 +54.3%
송파구 리센츠 85.0㎡ 9억 13억 +4억 +44.4%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114.9㎡ 19억 8,000만원 23억 5,000만원 +3억 7,000만원 +18.7%
송파구 송파레미니스 84.8㎡ 6억 9억 3,000만원 +3억 3,000만원 +55.0%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84.9㎡ 11억 7,000만원 14억 2,000만원 +2억 5,000만원 +21.4%
강남구 대치아이파크 149.8㎡ 23억 5,000만원 25억 8,000만원 +2억 3,000만원 +9.8%

갱신권 소진 후 보증금 급등, 왜 반복되나

상승 TOP10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헬리오시티(송파구 가락동, 85㎡)의 갱신 사례다. 종전 7억 2,700만원에서 13억으로 5억 7,300만원(+78.8%)이 올랐다. 이 단지는 2018년 입주해 첫 갱신 시 5% 상한을 적용받은 뒤, 이번 재계약에서 시세를 한 번에 반영한 결과다. 잠실동 리센츠도 동일한 패턴으로 9억에서 13억으로 4억이 뛰었다. 2020~2021년 입주 대단지가 본격적으로 갱신권 만료 주기에 진입하면서, 이러한 보증금 급등 사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압구정동 현대6차(196.7㎡)는 종전 28억 5,000만원에서 38억으로 9억 5,000만원이 올라 절대 상승액 1위를 기록했다. 압구정 재건축 기대감이 고가 전세 시장에도 전이된 사례로 해석된다. 반면 개포래미안포레스트(84.9㎡, +21.4%)나 대치아이파크(149.8㎡, +9.8%)처럼 상한 5%를 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갱신도 존재한다. 이들은 갱신권 행사가 아닌 합의 갱신이므로 시세 반영폭에 편차가 크다.

월

월세 시장 분석

월세 7,329건 · 평균 보증금 2억 2,149만원 · 평균 월세 115만원

월세 거래 7,329건은 전월(9,900건) 대비 26.0% 줄었다. 반면 평균 보증금은 2억 2,149만원으로 전월(2억 989만원)보다 5.5% 올랐고, 중앙값 보증금은 1억 3,400만원으로 23.9% 상승했다. 평균 월세는 115만원으로 전월 대비 2.7% 올라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이 줄면서 저가 거래가 빠지고,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높은 ‘반전세’형 거래 비중이 늘어난 구조다.

구별로 보면 구로구가 754건으로 월세 거래량 1위다. 이는 전월(625건)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구로구 내 소형 아파트 월세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강남구(521건)는 전월(1,232건) 대비 57.7% 급감했는데, 세제 개편 영향으로 고가 주택의 월세 전환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월세 갱신 비율은 43.9%로 전세(55.2%)보다 낮지만, 갱신 시 보증금을 올리는 경우는 전세와 마찬가지로 빈번하다.

서울 자치구별 월세 거래현황 (거래량 상위 8)

자치구 거래건수 전월 증감 평균 보증금 전월 평균 증감률
구로구 754건 625건 +20.6% 1억 8,051만원 1억 8,312만원 -1.4%
송파구 542건 675건 -19.7% 3억 5,373만원 3억 2,062만원 +10.3%
강남구 521건 1,232건 -57.7% 3억 9,835만원 3억 246만원 +31.7%
노원구 496건 554건 -10.5% 9,867만원 8,746만원 +12.8%
강동구 447건 541건 -17.4% 2억 2,170만원 1억 8,230만원 +21.6%
강서구 445건 453건 -1.8% 1억 4,286만원 1억 4,581만원 -2.0%
서초구 387건 533건 -27.4% 4억 2,291만원 4억 3,045만원 -1.8%
중랑구 356건 575건 -38.1% 1억 1,454만원 1억 1,480만원 -0.2%
월세 시장 체크 포인트

  • 구로구 월세 거래량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20.6%) — 소형 임대 수요 흡수 중
  • 강남구 월세 거래 57.7% 급감 — 세제 개편 관망 심리가 고가 월세 시장에 직접 영향
  • 월세 보증금 중앙값 전월 대비 23.9% 상승 — 보증금 높은 반전세 계약 비중 확대

갱신 계약 보증금 변동 현황

서울 전세 갱신계약 4,156건 중 보증금이 오른 건수는 500건으로 전체의 약 12%를 차지한다. 반면 동결 또는 하락은 336건이다. 5% 근접 인상(4.5~5.5%)은 100건으로, 인상 건의 20%가 법적 상한선에 가깝게 책정됐다.

전세 갱신비율
55.2%
4,156건 / 총 7,533건

월세 갱신비율
43.9%
3,170건 / 총 7,228건

최대 보증금 상승
+9억 5,000만원
강남구 현대6차(압구정동)

자치구별 전세 갱신비율 및 신규·갱신 보증금 격차 (갱신비율 상위 10)

자치구 갱신비율 갱신 평균 전월 갱신 평균 갱신 증감 신규 평균 격차
강서구 69.7% 3억 6,544만원 4억 8,339만원 -24.4% 4억 8,766만원 1억 2,222만원
성북구 59.9% 5억 4,214만원 5억 3,998만원 +0.4% 6억 2,596만원 8,382만원
용산구 58.3% 7억 8,691만원 8억 2,396만원 -4.5% 8억 9,242만원 1억 551만원
강남구 56.2% 9억 8,691만원 9억 2,213만원 +7.0% 9억 4,271만원 -4,420만원
양천구 55.7% 6억 286만원 5억 8,753만원 +2.6% 6억 87만원 -200만원
중랑구 55.4% 4억 1,336만원 4억 2,483만원 -2.7% 4억 7,432만원 6,096만원
강동구 54.6% 5억 8,111만원 5억 4,007만원 +7.6% 6억 5,327만원 7,217만원
동작구 54.5% 6억 7,963만원 6억 4,539만원 +5.3% 7억 4,965만원 7,002만원
서초구 53.6% 9억 2,935만원 9억 6,808만원 -4.0% 10억 2,138만원 9,202만원
노원구 53.2% 3억 4,398만원 3억 2,606만원 +5.5% 3억 6,020만원 1,622만원

정비사업·세제 개편이 전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본격 추진하면서, 전세 시장에도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정비사업 59곳에서 주택 수가 36.4%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이주비 대출 LTV 완화, 임대주택 비율 조정, 용적률 상향 등의 규제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뉴스핌, 2026.8.7). 정비사업 구역 내 이주 수요는 인근 지역 전세 수요를 급격히 늘리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압구정동 현대6차의 갱신 보증금이 9억 5,000만원 상승한 배경에는 압구정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인근 전세 수요 증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양도세·보유세 인상이 예고되면서 서울 전월세 시장에 버블 경고가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2026.6.23).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게 되고, 이는 전세 매물 감소로 이어진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최근 2년 사이 22% 줄었으며(아주경제, 2026.8.5),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이 오히려 월세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갱신계약 비율이 55%를 넘는 현재 구조에서 전세 매물이 더 줄면, 신규 계약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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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서울 전세 시장은 갱신계약 비중이 55%를 넘으면서 ‘이중 가격’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갱신권을 행사하는 세입자는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을 유지하지만, 갱신권이 만료되거나 새로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는 시세를 그대로 감당해야 한다. 헬리오시티·리센츠 등 대단지에서 보증금이 4억~5억원씩 뛴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정비사업 확대에 따른 이주 수요, 세제 개편으로 인한 전세 매물 감소, 그리고 2020~2021년 입주 대단지의 갱신권 만료 파도가 겹치면서 하반기 전세 시장의 상승 압력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갱신계약의 5% 상한이 세입자에게는 방패가 되지만, 그 방패가 풀리는 순간의 충격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이지표 · DataLens 운영자
공개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직접 수집·가공해 지역별 시장 흐름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공개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발행 전 운영자가 수치를 직접 검토했습니다.
작성일 2026-08-14 · 최종 업데이트 2026-08-14

※ 본 글은 공공기관에서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한 정보입니다. 실거래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의 특성상 일부 거래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투자 권유나 매매 조언이 아니며,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공인중개사 및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