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수영·남구, 거래량은 어디가 앞설까?

부산 동부권 비교 · 실거래 기준

부산 해운대·수영·남구, 거래량은 어디가 앞설까?

이번 달 실거래 신고를 기준으로 보면, 거래 건수는 해운대구가 가장 많지만 평균 단가에서는 수영구가 부산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같은 동부권이라도 세 구의 시장 표정은 꽤 다릅니다.

글 · 이지표 · 작성 2026년 7월 6일 · 업데이트 2026년 7월 6일
2026년 5월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부산 전체는 거래가 줄었는데, 동부권은 왜 달랐나

먼저 큰 그림부터 보겠습니다. 이번 달 부산 전체 아파트 거래는 2,861건으로 한 달 전 3,009건에서 약 4.9% 줄었습니다. 봄 성수기를 지나며 거래량 자체는 한 박자 쉬어 가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평균 거래가가 가장 높은 곳은 수영구, 단가가 가장 높은 법정동은 해운대구 우동, 부산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단지는 해운대 중동 엘시티로 집계됐습니다. 거래는 식어도 값을 쥐고 있는 무게중심은 여전히 동부권에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이 온도차는 우연이 아닙니다. 지난해 여름 이후 부산일보 등 지역 언론은 해운대·수영을 두고 “바닥을 찍었나”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고, 서울 투자자들이 미니버스를 대절해 해운대·수영 일대를 둘러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해운대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가 호황기 고점에 근접한 가격에 손바뀜되고, 우동 대우월드마크센텀이 다시 20억원대를 회복한 흐름이 이번 달 실거래에도 그대로 찍혔습니다. 거래 건수가 전국적으로 눌린 국면에서도 상급지부터 매수세가 먼저 붙는 전형적인 회복 초입의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이번 비교는 단순히 “어디가 비싼가”가 아니라, 같은 동부권 안에서 거래량·단가·고가 단지 쏠림이 구마다 어떻게 갈렸는지를 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운대·수영·남구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지만, 거래가 두껍게 깔리는 구와 한두 단지가 시장을 끌고 가는 구가 분명히 나뉩니다.

비교 핵심 먼저 보기

거래량 1위
해운대구
이번 달 368건으로 세 구 가운데 거래가 가장 많았고, 전월(359건) 대비로도 유일하게 늘었습니다(+2.5%). 우동·좌동을 양대 축으로 센텀 일대까지 거래가 넓게 퍼져 시장의 폭이 가장 두껍습니다.

평균 단가 1위
수영구
거래량은 162건으로 가장 적지만 평균 거래가 6억 9,250만원으로 세 구 중 가장 높습니다. 남천동 재건축 대장주 삼익비치가 거래량과 최고가를 동시에 쥔, 단일 단지 주도형 시장입니다.

가장 큰 차이
거래량 해운대(368건) vs 수영(162건), 2배 이상
남구는 거래량 234건으로 둘 사이에 있지만, 평균 단가는 5억 3,618만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거래가 두꺼운 해운대 · 단가가 높은 수영 · 실수요가 받치는 남구”로 성격이 또렷이 갈립니다.

핵심 요약

해운대 거래량
368건
전월 359건 · +2.5% 세 구 중 유일하게 증가

수영 평균가
6억 9,250만원
전월 6억 8,501만원 · +1.1% 부산 평균가 1위

남구 평균가
5억 3,618만원
전월 5억 1,914만원 · +3.3% 거래량 234건

한 줄 결론
거래는 해운대, 값은 수영
거래량·단가·고가 쏠림이 구마다 다른 방향

COMPARE DATA

세 구 핵심 지표 한눈에 비교 (2026년 5월)

구분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거래 건수 368건 +2.5% 162건 -17.3% 234건 -10.3%
전월 거래 건수 359건 196건 261건
평균 거래가 6억 2,969만원 +12.8% 6억 9,250만원 +1.1% 5억 3,618만원 +3.3%
전월 평균 거래가 5억 5,825만원 6억 8,501만원 5억 1,914만원
최고가 거래 46억원 (엘시티) 17억 3,000만원 (삼익비치) 28억 8,000만원 (더블유)
최저가 거래 2,900만원 8,000만원 5,200만원
거래 최다 법정동 우동·좌동 (각 91건) 남천동 (52건) 대연동 (102건)

거래량은 해운대, 평균 단가는 수영이 가져간 이유

세 구의 성격 차이는 거래량과 단가가 따로 움직였다는 데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해운대는 368건으로 거래가 가장 두껍게 깔렸는데, 우동과 좌동이 나란히 91건씩을 책임지며 한쪽 동에 쏠리지 않고 시장이 넓게 살아 있습니다. 우동은 평균 10억원을 넘기는 고가 축이고 좌동은 4억원대 실거주 축이라, 가격대가 전혀 다른 두 동이 동시에 거래를 끌어올린 점이 해운대 시장의 폭을 만들어 줍니다.

반면 수영구는 거래량이 162건으로 가장 적은데도 평균 단가는 6억 9,250만원으로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비밀은 남천동에 있습니다. 남천동 한 곳에서만 52건이 거래되며 평균 9억원대를 찍었고, 그 중심에 재건축 대장주 삼익비치가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어도 고가 단지 거래의 비중이 높으면 평균 단가는 위로 끌려 올라갑니다. 남구는 그 중간에 자리합니다. 대연동에서만 102건이 거래되며 실수요가 두껍게 받치지만, 평균가는 5억 3,618만원으로 세 구 중 가장 낮아 “거래는 많되 단가는 차분한” 구조입니다.

주목할 변화는 전월 대비 흐름입니다. 거래량은 해운대만 늘고 수영(-17.3%)·남구(-10.3%)는 줄었지만, 평균 단가는 세 구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해운대는 평균가가 한 달 만에 12.8% 뛰었는데, 이는 우동·중동의 초고가 단지 거래가 다시 붙었기 때문입니다. 거래 건수가 줄어든 구에서도 값이 빠지지 않았다는 점이, 동부권 회복세가 가격부터 단단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이번 비교에서 읽히는 포인트

  • 거래량 1위는 해운대(368건), 평균 단가 1위는 수영(6억 9,250만원)으로 “거래”와 “값”의 챔피언이 갈렸습니다.
  • 수영구는 남천동 재건축 대장주 삼익비치 한 단지가 거래량(23건)과 최고가(17억 3,000만원)를 동시에 1위로 가져간 단일 단지 주도형 시장입니다.
  • 남구의 최고가 28억 8,000만원은 용호동 더블유 한 단지가 만든 수치로, 고가 거래의 7건 이상이 이 단지에 몰려 있습니다.
  • 거래량은 해운대만 늘었지만 평균 단가는 세 구 모두 상승해, 거래 위축 속에서도 가격은 버티는 회복 초입의 패턴을 보였습니다.

해운대구 — 우동·좌동 두 축이 만든 가장 두꺼운 시장

해운대는 거래의 폭이 넓다는 점이 최대 강점입니다. 거래가 가장 많은 단지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11건)였고, 동부올림픽타운·센텀현대(각 9건), 더샵센텀파크1차·대우마리나3·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메가센텀한화꿈에그린(각 8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정 한두 단지가 아니라 센텀과 좌동·우동 전역의 여러 단지가 고르게 손바뀜됐다는 뜻입니다. 최고가는 중동 엘시티가 46억원으로 부산 전체 1위를 지켰고, 우동 대우월드마크센텀이 37억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법정동별로는 우동과 좌동이 각각 91건으로 거래량 공동 1위인데, 평균가는 우동 10억 797만원, 좌동 4억 4,469만원으로 2배 이상 벌어집니다. 같은 구 안에서도 고가 축(우동·중동)과 실거주 축(좌동·반여동)이 뚜렷이 나뉘는 구조입니다. 재송동(55건)에서는 더샵센텀파크1차가 21억원대까지 회복하며 센텀권 회복세를 대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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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법정동별 거래현황 · 단지 TOP (2026년 5월)

법정동 거래 건수 평균 거래가 최고 거래가
우동 91건 10억 797만원 37억원
좌동 91건 4억 4,469만원 13억 1,000만원
반여동 69건 3억 7,068만원 7억 3,000만원
재송동 55건 5억 5,640만원 21억 2,000만원
중동 50건 8억 2,194만원 46억원
반송동 7건 1억 5,728만원 2억원
송정동 5건 2억 3,147만원 3억 1,500만원
구분 단지 (법정동) 금액 / 건수
거래 최다 ①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우동) 11건
거래 최다 ② 동부올림픽타운 (우동) · 센텀현대 (재송동) 각 9건
거래 최다 ③ 더샵센텀파크1차·대우마리나3·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메가센텀한화꿈에그린 각 8건
최고가 ① 엘시티 (중동) 46억원
최고가 ② 대우월드마크센텀 (우동) 37억원
최고가 ③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우동) 28억 5,000만원
최저가 ① 광우파크맨션 (반여동) 2,900만원
최저가 ② 남성선파크 (재송동) 7,500만원
최저가 ③ 현대일성2 (반여동) · 아크로뷰 (중동) 각 7,800만원

수영구 — 삼익비치 한 단지가 거래도, 최고가도 1위

수영구는 세 구 중 거래량이 가장 적은데도 평균 단가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가장 독특한 시장입니다. 그 비결은 남천동 삼익비치에 있습니다. 삼익비치는 이번 달 거래량 23건으로 수영구 거래 최다 단지이면서, 동시에 17억 3,000만원으로 최고가 단지 자리까지 차지했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은 단지가 가장 비싼 단지이기도 한 흔치 않은 조합인데, 이는 재건축 기대가 거래를 끌어모으면서도 가격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영구는 남천동·광안동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합니다. 광안동 광안5구역 재개발은 지난해 8월 창립총회 이후 8개월여 만에 시공사를 선정할 만큼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고 있고, 지하 3층~지상 34층, 2,090세대 규모로 추진됩니다. 이런 개발 기대가 남천동 52건·광안동 44건이라는 거래 두께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거래량 자체는 전월 196건에서 162건으로 17.3% 줄어, 가격을 떠받친 힘이 거래량 회복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한 점도 함께 읽힙니다.

SUYEONG

수영구 법정동별 거래현황 · 단지 TOP (2026년 5월)

법정동 거래 건수 평균 거래가 최고 거래가
남천동 52건 9억 692만원 17억 3,000만원
광안동 44건 4억 4,837만원 12억 5,500만원
민락동 39건 8억 5,056만원 15억 1,000만원
망미동 21건 4억 214만원 6억 7,250만원
수영동 6건 6억 1,333만원 7억 6,000만원
구분 단지 (법정동) 금액 / 건수
거래 최다 ① 삼익비치 (남천동) 23건
거래 최다 ② 테넌바움294 (민락동) 10건
거래 최다 ③ 부산더샵센텀포레 (민락동) 9건
최고가 ① 삼익비치 (남천동) 17억 3,000만원
최고가 ② 남천자이 (남천동) 16억 5,000만원
최고가 ③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남천동) 16억원
최저가 ① 망미 (망미동) 8,000만원
최저가 ② 롯데골드로즈 (광안동) 1억 200만원
최저가 ③ 나래아트빌 (광안동) 1억 7,400만원

실거주 관점
대연동·좌동, 거래가 두꺼운 실수요 축

남구 대연동(102건)과 해운대 좌동(91건)은 4억~5억원대 거래가 두껍게 쌓이는 실거주 중심지입니다. 매물 선택폭이 넓고 거래가 활발해, 입주 목적이라면 가격 흐름을 가늠하기 가장 수월한 동입니다.

흐름 관점
남천동·우동, 단지 한 곳이 시장을 끄는 곳

수영 남천동(삼익비치)과 해운대 우동(고가 단지군)은 소수 단지의 거래가 구 전체 평균을 좌우합니다. 정비사업·고가 단지 동향을 함께 보지 않으면 평균값만으로 흐름을 오해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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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법정동별 거래현황 · 단지 TOP (2026년 5월)

법정동 거래 건수 평균 거래가 최고 거래가
대연동 102건 5억 7,328만원 15억 6,000만원
용호동 71건 6억 7,455만원 28억 8,000만원
문현동 40건 3억 6,979만원 6억 1,500만원
감만동 12건 2억 933만원 3억 6,500만원
용당동 5건 2억 3,940만원 3억 3,500만원
우암동 4건 1억 4,906만원 2억 500만원
구분 단지 (법정동) 금액 / 건수
거래 최다 ① 대연롯데캐슬레전드1단지 (대연동) 18건
거래 최다 ② 엘지메트로시티1 (용호동) 14건
거래 최다 ③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1단지 (대연동) 10건
최고가 ① 더블유 (용호동) — 28억 8,000만원 외 7건이 이 단지에 집중 28억 8,000만원
최고가 ② GS하이츠자이 (용호동) 17억원
최고가 ③ 더비치푸르지오써밋 (대연동) 15억 6,000만원
최저가 ① 신선맨션 (용당동) 5,200만원
최저가 ② 마로니에타운 (대연동) 5,550만원
최저가 ③ 동림리라 (우암동) 7,825만원

남구는 왜 둘 사이에 자리할까

남구는 거래량(234건)과 평균가(5억 3,618만원) 모두 해운대와 수영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대연동이 102건으로 거래를 두껍게 받치는 실수요 시장인 동시에, 용호동에서는 더블유 한 단지가 28억 8,000만원으로 부산 상위권 가격을 만들어 냅니다. 즉 실거주 거래의 두께(대연동)와 초고가 거래의 존재(용호동)가 한 구 안에 공존하는, 해운대와 수영의 특징을 절반씩 닮은 구조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거래량이 10.3% 줄었지만 평균가는 3.3% 올랐습니다. 대연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이 누적되며 신축 비중이 높아진 지역이라, 거래가 줄어드는 국면에서도 신축 단지의 가격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수영이 먼저 움직이면 남구·부산진구·연제구로 온기가 번진다는 지역 시장의 통설을 떠올리면, 이번 달 남구의 “거래 감소 + 단가 상승” 조합은 회복 신호가 동부권 안쪽으로 옮겨붙는 길목의 모습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총평

이번 달 부산 동부권은 거래량에서 해운대, 평균 단가에서 수영, 균형에서 남구로 역할이 또렷이 갈렸습니다. 거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세 구 모두 평균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동부권은 거래량보다 가격이 먼저 단단해지는 회복 초입에 가깝습니다.

특히 수영 삼익비치, 남구 더블유처럼 단지 한 곳이 구 전체 지표를 좌우하는 구간에서는, 평균값만 보지 말고 어떤 단지·어떤 동이 그 숫자를 만들었는지 함께 봐야 흐름을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거래량이 가격을 따라 회복되는지가 동부권 회복의 진폭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지표 · DataLens 운영자
공개 아파트 실거래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지역별 시장 흐름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공개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발행 전 운영자가 수치를 직접 검토했습니다.
작성일 2026년 7월 6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6일

※ 본 글은 공공기관에서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한 정보입니다. 실거래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의 특성상 일부 거래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투자 권유나 매매 조언이 아니며,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공인중개사 및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